설교

예수의 기도 - 요한복음 17:1~26[이성철 전도사 / 유튜브]

작성자
살림교회
작성일
2025-10-12 14:48
조회
666
2025년 10월 5일(일) 오전 11:00 천안살림교회
제목: 예수의 기도
본문: 요한복음 17:1~26
이성철 전도사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전 드리는 기도로 ‘예수의 기도’, ‘대제사장의 기도’라고 이름 붙은 본문입니다. 이 기도는 세 단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예수님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도하는 부분이며, 두 번째는 자신의 죽음 이후 남게 될 제자들을 위한 기도이며, 세 번째는 제자들을 통해 앞으로의 역사 속에서 예수의 길을 따르게 될 이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 안에서의 일치, 연결'을 말하고 있습니다. 단지 분열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후에 제자들 간에 갈등이 생겨 분쟁이 생길 것을 염려하는 것도 아닙니다. 교리적이나, 종교적인으로 이후에 일치되어야 할 것을 의미하는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일치'는 이미 요한복음의 15장에서 예수님이 설명한 포도나무 비유가 의미하는 그 일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사람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일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이 땅에서 자신이 맡은 사명을 다하여 하나님 안에서 영광을 돌림으로써 하나님과 일치됨을 고백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기도는 자신의 사명을 제자들에게 이어주고 있습니다. 그 사명은 하나님이 예수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것임을 아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삶으로 살아내었던 예수의 삶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고통과 위험이 계속되더라도 무너지지 않은 채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믿음으로 연결된 존재인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제자들은 외부의 어떤것도 끊어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림으로써 그 사명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오히려 그 사명이 확장됨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오늘 우리는 살펴보았습니다.

'말씀'과 '기도'는 기독교 신앙생활의 두 중심축입니다. 우리는 말씀이 의미하는 규범 안에서 기도해야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이어가야할 기도의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일치를 위한 기도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함께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통이 서로 연결되어 있듯이 우리의 해방 또한 연결되어있습니다. 나의 아픔을 나누고 다양한 아픔들을 만날때 우리는 나아갈수있습니다. 우리의 저항은 혼자만의 저항이 아니고 모든 저항과 연결되어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그 기도를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 하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탄식 하고 또 충분히 희망을 노래 하시길 바랍니다. 기도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내가 연결되어있음을 확임하는 통로이며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통로입니다. 특별히 탄식이 기도가 되지 못하고 탄식이 외침이 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권리를 빼앗기고, 외침이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이들의 외침이 들려지길 바랍니다. 예수님은 그 기도의 시간에 우리들 가운데 기쁨이 차고 넘치기를 이미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세상에 보냄받은 공동체임을 기억하며 비록 그 과정이 쉽지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격려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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