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마당

“혐오와 차별을 넘어, 누구나 존엄하게”

작성자
살림교회
작성일
2019-02-21 10:59
조회
127
“혐오와 차별을 넘어, 누구나 존엄하게”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 출범 선언문


지금 우리 사회는 ‘혐오의 시대’ 한 가운데에 있다. 온라인에서 10명 중 9명은 혐오표현을 경험한다. 여성, 장애인, 노인, 이주민, 성소수자 등을 비하․모욕하는 표현이 온라인에 넘쳐난다. 지난해 제주도 예멘 난민에게 쏟아진 혐오도 생생히 기억한다. 이제 혐오의 표현이 일상화, 전면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연한 혐오 속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 갈등의 골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혐오는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다. 단순히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넘어, 이들을 모욕하고 위협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위를 부정하고 배제하려 한다. 혐오는 사회적 소수자에게 덧씌워진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뿌리깊은 불평등의 역사, 구조적인 차별 위에서 자란다.

혐오의 문제는 우리사회 모든 구성원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과제이다. 혐오는 사회적 소수자의 존엄성을 침해한다. 구조적 차별을 재생산하고, 다양한 차이를 가진 ‘모든’ 사람의 ‘공존’을 파괴한다. 민주주의 기초를 위협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


오늘 우리는 ‘혐오의 시대’와 결별을 선언한다. 혐오를 극복하고 공존의 시대로, 차별을 해소하고 평등한 사회로 가는 걸음을 내딛는다. 인류가 이미 70년 전 세계인권선언에서 확인하였듯 그 어떠한 이유로든 인간의 존엄성을 유보할 수는 없다. 이에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넘어, 누구나 존엄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걸음에 함께 할 것임을 선언한다.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혐오차별의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혐오차별 해결을 위한 해법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모든 사람은 존엄의 시대를 살아갈 자격이 있다!


2019. 2. 20.

국가인권위원회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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