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안병무의 민중신학, 민중사건의 증언과 공(公)의 신학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22-12-05 21:04
조회
104
안병무탄생100주년기념 국내학술대회 기조발제 / 2022년 10월 17일(월) 9:30-10:30

안병무의 민중신학, 민중사건의 증언과 공(公)의 신학

최형묵(천안살림교회 담임목사 / 기독교윤리학)




초록

안병무는 1922년 일제치하 평안남도 신안주에서 태어나 북만주 간도로 이주한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해방과 함께 남북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혼돈의 시절 가운데 서울 생활을 거쳐 역사적 예수에 대한 탐구의 열정으로 독일 유학을 떠났다. 독일 유학에서 돌아와 후학들을 가르치는 가운데 1970년 전태일 사건을 접하면서 민중신학자로서 삶에 이르렀다.
안병무가 술회한 바와 같이 민중신학은 민중사건을 증언하고자 하는 데서 형성되었다. 바로 그 점에서 민중신학자들이 경험하고 통찰한 민중사건의 의미는 민중신학의 핵심적 요체로 여겨진다. 이 글은 민중신학자들이 신학의 출발점으로 삼은 민중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여, 민중사건의 의미를 중심으로 하여 안병무 민중신학의 요체와 특징을 살펴본다. 나아가 한국 민중운동의 절정기인 1980년대 민중운동의 방향에 공감하며 하느님나라를 역사화하려는 개념으로 안병무가 제시한 ‘공’(公) 개념이 갖는 의미를 주목한다.
민중사건의 의미와 ‘공’ 개념은 안병무의 민중신학에서 핵심적 요체에 해당한다. 그 의미를 오늘의 상황에서 재조명하는 것은 오늘의 상황 가운데서 민중신학의 의의를 분명히 밝히는 과제이기도 하다.

주제어: 공(公)의 신학, 민중사건, 민중신학, 안병무, 하느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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