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연구

[성서의 맥 04] 탈ㆍ향(脫ㆍ向) -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9-04-24 22:23
조회
881
2019년 상반기 천안살림교회 수요 성서연구
2019년 4월 3일~7월 10일 매주 수요일 오후 7:00~8:30
최형묵 목사

<4> (4/24) 탈ㆍ향(脫ㆍ向) -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

1. 이스라엘 조상들의 역사

1)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성서의 세계는 역사 시대로 접어든다. 여전히 정확한 연대나 지리적 배경을 확정짓기는 어렵지만, 이스라엘 조상들 이야기는 대략적인 시대배경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3대에 걸친 족보와 야곱의 아들로 구성된 열두 지파 이야기와 요셉의 이야기는 대략 주전 1800년경에서 1400~1300여년 어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는 문화사적으로 청동기 시대에 해당한다.
① 고대 근동의 역사 개관
고대 수메르 시대(우룩, 키쉬, 우르, 라쉬) 주전 약 3000-2350
아카드 시대(아카드) 약 2350-2150
신 수메르 시대(우룩, 우르, 라가쉬) 약 2050-1950
함무라비 시대(고대 바빌론) 약 1830-1530
② 고대 이집트 역사 개관
원시왕조(3000-2778) / 고왕조(2778-2100) / 중왕조(2100-1580) / 신왕조(1580-1100) / 말기 1100-330) * 고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피라미드
힉소스 시대 1700-1580
제18왕조 1580-1310
투트모세 1세(1490-1435)
아메노피스 3세(1413-1377)
아메노피스 4세 = 에크나톤(1377-1358)
제19왕조 1345-1200
하렘합(1345-1318)
람세스 1세(1318-1317)
람세스 2세(1301-1234)
메르넵타(1234-1220)

2) 하나의 가계로 연결된 조상들의 족보는 사실 그 이면의 복잡한 전승과정을 함축하고 있다. 단일한 혈통상의 계보라기보다는 다양한 여러 집단이 어느 시점에 연합해 함께 살며 하나의 신앙으로 통합된 복잡한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여러 갈래의 집단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한 시점은 대개 가나안 정착 시기(주전 1200년경)이며, 이에 근거해 오늘날 성서에 나타나는 계보를 형성한 시점은 통일왕국 시대(주전 1000년경)일 것으로 보인다.
* ① 아브라함(남부?) / 이삭(남부?) / 야곱(중부?) / 요셉(이집트?): 족장 이야기 가운데 겹치는 이야기들(아브라함/이삭의 경우)을 해명하는 길
②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선 정착 주민들의 하나님(엘) / 조상들의 하나님 /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들의 하나님(야훼)이 동일한 한 하나님으로 인식되는 과정 / 백성과 함께 하는 하나님

2.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

① 아브라함: ‘약속’-땅과 자손과 복을 끼치는 민족 / ‘떠나라’ : 이스라엘 조상들의 불확실한 경제적 지위 / 반유목적 주변인(전형적 유목민의 정기적 계절적 이동과 다른 역사적 원인에 의한 이주-외부인과의 투쟁, 기근, 아내를 구하기 위해...) / 아피루 / 히브리
* ‘떠도는 아람인’(신명기 26:5 ‘역사신조’): 실제 역사적 조건과 삶의 양식, 그러나 단순한 사실로 인식하기보다는 그 의미를 묻고자 함.
② 조상들 이야기 가운데 나타나는 여성들의 역할: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 하갈과 이스마엘 / 이삭의 아내 리브가 / 야곱의 아내 라헬과 레아 / 유다의 며느리 다말
③ 멜기세덱
④ 약속을 믿는 백성의 징표: 할례
⑤ 소돔과 고모라
⑥ 아비멜렉과의 갈등과 화해
⑦ 아들을 제물로, ‘이삭’
⑧ 야곱과 에서
⑨ 요셉
* 이스라엘 조상들의 족보(마태복음 1:1~17에 등장하는 여인들: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마리아)

3. 탈ㆍ향(脫ㆍ向)의 인간사 (이스라엘 조상들 이야기의 신학)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를 꿰뚫고 있는 주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다. 이것은 창세기의 기본 주제일 뿐 아니라 오경 전반의 주제이다. 조상들의 이야기는 약속과 그 성취 과정의 서곡이다.
우리는 이 이야기들 이면에 깔려 있는 여러 배경과 동기를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희망)을 어떻게 지켜 왔는지 실감나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조상들의 이야기는, 통일왕국기의 통합에 대한 열망, 바빌론 포로기 여전히 유랑하는 백성으로서의 처지, 그러나 한편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 백성의 희망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제국’에 대한 선망이 아니라, 길 떠나는 믿음의 의미를 물은 역사!


* 5월 1일은 노동절 휴일로 쉬고, 5월 8일 “출애굽 사건과 광야생활”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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