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연구

[성서의 맥 11] 불가능한 희망의 역설 - 예수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9-07-03 21:10
조회
64
2019년 상반기 천안살림교회 수요 성서연구
2019년 4월 3일~7월 10일 매주 수요일 오후 7:00~8:30
최형묵 목사


<11> (7/3) 불가능한 희망의 역설 - 예수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


1. 목수 예수

예수의 출신은 목수로 알려져 있다(마가 6:3). 1세기 팔레스틴의 상황에서 수공업자/장인인 목수는 사회적 계층으로서 하층에 해당한다. 하층계급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농민 가운데 장인은 대략 인구의 5%를 점했고 일반적으로 농민층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농민층 가운데 완전히 토지로부터 이탈당한 무리들이 중요한 사회세력을 이루고 있었다(‘목자 잃은 양떼들’ / 군중 / 무리 / 오클로스). 이들은 예수운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2. 세례 요한과 예수

예수가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젊은 시절 예수가 세례 요한 일파에 속해 있었거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세례 요한은 악의 세계를 심판하실 하나님의 도래를 선포한 묵시적 종말론적 예언자였다. 예수는 그러한 요한의 지향점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였다. 그러나 예수의 행보는 요한과 달랐다. 요한이 새로운 세계의 도래를 위한 하나님의 개입을 기다렸다면, 예수는 새로운 세계로서 하나님 나라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선포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개입을 기다린다기보다, 거꾸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참여를 기다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그 나라의 잔치에 우리를 초청하고 있다고, 예수는 선포한 것이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생활한 반면 예수는 민중들의 삶의 현장에서 더불어 행동하였다(마태 11:18-19/ 누가 7:33-34)

3. 광야에서의 시험과 예수의 공생애

광야에서의 유혹 이야기는 예수께서 젊은 시절부터 공생애 전반에 이르기까지의 끊임없는 유혹이자 동시에 그에 대한 극복의 과정을 압축하고 있다. 첫 번째 유혹은, 물질의 유혹, 소유의 욕망이며, 물질적 번영, 발전의 유혹이다. 경제적 유혹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예수의 입장은, 빵을 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하나님의 의가 깃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유혹은, 권세와 명예의 유혹이다. 정치적인 유혹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예수의 입장은, 하나님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절대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 유혹은, 말씀으로의 유혹, 신앙으로의 유혹이다. 종교적인 유혹이다. 주술적 신앙의 유혹이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는 한마디로 일축한다.

4. 하나님 나라의 선포와 초대

1) 희년의 선포(누가복음 4:18~19)

2) 하나님 나라의 선포와 초대
* 하나님 나라의 표징으로서 기적: 예> 가나의 혼인잔치 - 축제로서 하나님 나라; 치유 - 질병(disease) 치료(cure)라기보다는 병/고통(illness) 치유(heal, treat); 거라사 광인 - 주체화; 오병이어 - 나눔의 사건
* ‘하나님의 가족’: 가부장적 위계구조하의 가족을 타파하고 새로운 가족 형성 여성의 성적 분업과 차별 부정 - 마리아와 마르타; 대의와 사적 친밀함의 결합 - 향유를 부은 여인

3)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으로서의 비유

4) 주기도문
주의 기도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을 향하고 있다. 하나는 하늘의 하나님을 향한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땅의 사람들을 향한 것이다. 이 기도는 종교생활과 일상생활의 분리를 거부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드는 사람은 그 뜻이 땅 위의 사람들 사이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염원해야 한다. 주의 기도는 그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하늘을 향한 뜻과 땅을 향한 뜻은 그렇게 긴장 관계 속에서 얽혀 있다. 바로 이 사실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 기도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요체를 함축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역사 밖을 바라다보면서도 동시에 역사 안을 향하고 있다. 역사적 현실의 굴레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합당하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이다. 주의 기도는 그와 같이 온전한 인간의 해방을 염원하는 간절한 기도이다.

5) 산상수훈(마태복음 5:1~12)
여덟 가지 복을 선언하는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의 대장전으로서, 오늘의 그리스도인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자극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5. 죽음과 부활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고난을 받았지만 그 죽음을 딛고 부활하였다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체에 해당한다. 가장 극적으로 대비되는 모순에 담긴 진실, 그러기에 역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진실을 믿는 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요체이다.
갈릴리 민중들에게 일어난 일대 전환의 사건으로서 부활사건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비겁에서 용기로, 소외된 자의 의식에서 역사의 주체라는 의식으로의 일대 전환”, “자기초월의 사건”을 뜻한다(안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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