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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직 임기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작성자
박종국
작성일
2019-05-20 17:07
조회
195
장로직 임기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현재 규약에 의하면 장로임기를 5년으로 한다는 내용만 있습니다.

단임이나 중임 및 연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임기는 정하되 여러 가지 변수 등에 대한 고려가 있어서, 최초 제정 및 개정 당시에 정할 수 없는 내부 사정이 감안 된 결과 였습니다.

이제 제3기 장로직을 선출하는 과정을 앞두고, 이제는 교회 내부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애당초 단임제의 필요성을 말씀드려 왔고, 이에 단임제와 중,연임제의 성격과 장⋅단점을을 간략히 정리하여 올리고자 합니다.

 

먼저, 단임제의 성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단임제는 평등한 교회 제직의 원리를 구현하자는 취지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2) 임기를 한정하여, 기본 자격을 갖춘 교회 성원이라면 누구라도 그 직분을 맡게 한다는 순번제의 성격이 강합니다.

3) 때로는 능력이나 성과주의를 지양하고, 모두의 합심으로 그 직을 수행하는 당사자와 교회 대중이 함께 협력한다는 공동체의 원리에 그 정신을 두고 있습니다.

4) 직을 수행하는 당사자나, 그 직을 평가하는 자나 모두에게 장,단점과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오직 그에 대한 평가는 주님의 몫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정해진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으로 그 직을 수행할 뿐입니다. 공과에 대한 평가를 배제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런 반면 중임 및 연임제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의 부작용이 우려 됩니다.

1) 중,연임제는 일단 능력과 성과를 평가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개개인의 견해와 입장이 반영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2) 모두의 직이 아닌, 일부 교회 행정과 치리에 밝은 분들만 참여하는 특정의 직분이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3) 어떠한 직분이든 가능한 많은 교회 대중이 참여하고 봉사한다는 열린 교회운영의 취지에 반하는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습니다.

4) 안정적인 교회 운영을 위해서는 중,연임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제 20년차를 지나고 있는 살림교회가 한, 두 명의 지도력에 의존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한, 두 명의 지도력에 좌지우지 될 살림교회도 아닙니다.

 

어떠한 제도나 절차라도 우리의 이상과 뜻을 완벽히 구현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상을 실현하고자하는 우리의 뜻과 의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최소한의 제도나 규정을 만들 뿐입니다.

그간의 한국 개신교 교회 대중의 직분중에서 장로직의 위상은 그 권한과 상징성에서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살림교회는 규약에서 그 권한과 성격을 공동의회에 상당히 귀속시켜서 상징성과 대외적인 교회 행정의 대표성 등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대중의 대표로서 목회자를 보필하고, 교회의 여러 당면과제 등을 고민해야 하는 그 직분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모두가 청지기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힘이 닿는 데까지 교회와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또한 그것은 각자의 능력과 환경을 뛰어넘어서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그래야 합니다.

가볍지도 않고 소홀할 수도 없는 게 직분입니다. 그러면서도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고 모두가 봉사자로, 협력자로 합심하여 그 처한 상황에서 성심의 노력으로 임해야 하는 게 직분입니다.

이제는 개인의 능력과 역량을 가급적 지양하고, 공동체 모두의 지혜로 이뤄가는 직분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현재의 제도로는 그 취지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것이 단임제라고 생각하여 감히 글 올립니다.

교우 여러분들의 진지한 고민과 고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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