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연구

[세계 교회사 15] 서구 그리스도교 선교역사와 오늘 세계교회의 진로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1-10-26 21:55
조회
1772
천안살림교회 2011년 수요 성서연구

기독교의 역사 1 - 세계 교회사  / 매주 수요일

저녁 7:30 / 2011년 10월 26일 / 최형묵 목사



제15강 서구 그리스도교 선교역사와 오늘 세계교회의 진로


1. 서구 그리스도교의 선교와 문제


서구 그리스도교의 제3세계 선교는 복음의 확장과 더불어 그리스도교의 세계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한편 사실상 식민지 팽창정책과 더불어 진행된 서구 교회의 선교는 서구 백인 중심주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결과를 낳았다(교황청 / 스페인 / 네덜란드 / 영국 / 미국 ... 의 교회와 국가).    


2. 서구 교회의 반성과 에큐메니칼 운동의 대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교회는 인류에 대한 새로운 책임을 자각하고 새로운 선교 과제를 찾기 시작하였다(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 / 1948년 세계교회협의회 탄생). 여기에서 현대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이 등장한다. 본래 다양한 교회들의 일치운동으로 시작된 에큐메니칼 운동은 현대 세계의 문제들에 직면하여 세계의 일치를 향한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이로써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의 일치’와 ‘세계의 일치’라는 두 가지 성격,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세계의 일치를 위한 교회의 일치’라는 목적을 분명히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종래의 교회/그리스도교 중심의 선교관이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선교관을 집약한 것이 ‘하나님의 선교 신학’이다.(‘하나님→교회→세계’⇒ ‘하나님→세계→교회’)        


3. 제3세계 그리스도인들의 각성과 세계 교회의 새 기상도


현대 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은 일차적으로 서구 교회들의 반성에서 시작되었지만, 세계 교회의 근본적인 변화는 사실 비서구 제3세계 교회들의 자각에 힘입은 바 크다. 선교사들의 신학을 통해 서구 그리스도교를 곧 복음으로 이해해 왔던 제3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의 해방운동 과정을 통해 복음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하게 된다( “하나님은 검둥이다” / ‘한복을 입은 예수’...). 이에 따라 서구의 옷이 입혀진 복음에서 제3세계 민족 자신들을 위한 복음으로의 재해석을 위한 신앙고백과 신학이 등장한다(해방신학 / 민중신학). 제3세계 교회의 이러한 자각이 현대 교회의 방향을 뒤바꿔 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제는 양적인 면에서도 서구인보다는 비서구인 그리스도인이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거꾸로 서구의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역선교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4. 오늘의 세계적 상황과 선교의 새 지평


이미 세계 교회의 선교 방향은 교회/그리스도교 자체의 확장을 목적에 두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진정한 일치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시기마다 구체적인 과제가 설정되고 있지만, 오늘의 세계적 상황에서 교회는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선교의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사회적 불평등’(민족/계급ㆍ계층/인종/성별/세대간...등등)의 상황과 ‘종교적 다원 상황’이 그것이다. 소위 오늘 지구화된 상황에서 이 문제들은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 바로 이 상황에서 그리스도교는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복음의 담지자가 될 수 있다.


5. 덧붙이는 이야기 - 세계 교회들 가운데 한국 교회의 몫  

    

오늘 세계 교회들 가운데서 한국 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하다. 단순히 주관적 판단이거나 감상적 판단의 차원이 아니다. 신학적 각성의 측면, 양적 성장의 측면, 사회적ㆍ종교적 상황에서의 경험의 측면, 그리고 인적 자산의 측면에서 한국 교회는 이제 세계 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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