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박형규 목사의 삶과 신학 - 길을 열어간 발자취를 따라서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20-01-01 02:16
조회
667
<신학사상> 2019/겨울호 게재 논문

박형규 목사의 삶과 신학 - 길을 열어간 발자취를 따라서

최형묵
(한국민중신학회 회장 / 기독교윤리학)


초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 회고록의 제목처럼, 한국 민주화운동의 실질적 구심이자 상징인 박형규 목사의 삶과 신학은 과연 길 위에 있었다. 그는 언제나 길을 열어가는 대열의 선두에 있었다. 박형규 목사의 삶을 돌아보면, 굴곡진 한국 현대사에서 정말 절묘하게도 필요한 때 필요한 자리에서 주어진 상황을 돌파해나가는 역할을 맡았다. 1973년 남산 부활절 사건으로 처음 투옥된 이래 여섯 차례에 걸친 투옥, 그리고 감옥행보다 더 고통스러운 노상예배의 여정은, 그가 어떤 의미에서 길을 여는 대열의 선두에 서 있었던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형규 목사는 민중선교의 선구로서, 민중사건의 유발자로서 민중신학의 원천을 형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형규 목사는 사실상 한국 민중신학을 탄생시킨 실질적 주역이었다.
이 논문은 민중신학을 형성한 한 기원으로서 박형규 목사의 삶과 신학을 조명한다. 그의 장쾌한 발걸음이 일궈낸 신학사상에서 우리는 진정한 민중해방의 복음이 갖는 역동성을 실감한다. 우리가 그의 신학사상을 논하는 것은 그 역동성을 오늘의 교회와 삶의 현실에서 되살리고자 하는 데 그 뜻이 있다.


주제어

남산부활절 사건, 민중선교, 민중신학, 박형규, 서울제일교회, 한국 민주화운동
첨부파일 : 11_187집_최형묵.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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