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강좌

[2017 하반기 강좌] 사랑의 사중주(Quartet)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7-09-22 00:27
조회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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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사중주(Quartet)

사랑 - 그 가물한[玄] 힘의 세계. ‘사랑’, 나 해봐서 아는데 ... 우리는 정말 사랑을 해 본 것일까? 그러기에 사랑을 알고 있는 것일까? 누구나 경험했고 그러기에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랑이라면, 사랑 이야기는 왜 수천 년 변주되면서 끊이지 않는 것일까? 사랑 이야기가 수천 가지로 변주되면서 끊이지 않는 것은 그 사랑의 힘이 깊고 가물하기[玄] 때문은 아닐까? 우리는 사랑이라 하는데, 그것은, 그것만이, 사랑이 아니라고 사랑이 우리를 덮치기 때문은 아닐까? 사랑인데, 사랑이라고 하는데, 그 사랑이 때로는 한(恨)으로, 미움과 증오로 저주로, 폭력으로, 끝내는 살해로 아니면 죽음으로 치닫는 것은 왜일까? 가물한 사랑의 힘이 드러나는/드러내는 깊은 세계를 몇몇 장르의 예술 속에서 더듬어 보기. 그 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잃어버린, 봉인한, 왜곡된 사랑의 가물한 힘을 느껴보기. 이 사랑의 가물한 힘을 예수 메시지의 핵심으로서의 질적-전복적 시간 개벽인 ‘카이로스’, 낡은 사유 방식을 갈아엎는 ‘메타노이아’, 새로운 삶의 구성으로서의 ‘하느님 나라’ 그리고 새로운 담론인 ‘기쁜 소식’이라는 사중주로 연주해보려고 한다.

1. <9/6> 그렇게, 어쩌면 사랑은? “사랑은 사랑을 묻는다, 앙코르”: 아이유, <팔레트>; 김연수, <<사랑이라니, 선영아>>로 사랑을 묻기
2. <9/13> 사랑과[혹은 사랑의] 폭력: 한강, <<바람이 분다, 가라>>를 중심으로
3. <9/20> 나에게 입맞춰 주세요, 숨막힐 듯한 임의 입술로: <아가서>의 에로티즘
4. <9/27> 엑스타시와 신비: 아빌라의 테레사에서 베르니니로, 그리고 라캉
5. <10/11> 꽃 속으로 날아드는 연인들: 마르크 샤갈의 <연인들>의 판타지아
6. <10/18> 몸으로 사랑하기: <<에로스의 종말>>에서 <<홀리 에로스>>로
7. <11/1> 이웃 사랑, 가능한가? 프로이트를 넘어 레비나스에 기대어: 크리스티안 페졸드의 <바바라>, 마이클 하네케의 <아무르>를 중심으로
8. <11/8>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작가 요한의 사랑의 신학

강사소개: 이정희 목사
한신대학 신학과 및 대학원 졸업, 성공회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한국신학연구소 연구원 및 <신학사상> 편집장, 월간 <기독교사상> 편집장, 한신대ㆍ성공회대ㆍ연세대 원주의과대학ㆍ백석대 외래 교수 등 역임. 민중문화와 신학적 미학 관련 집필과 강의를 지속하고 있는 자유인. 저서 <살림의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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