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루터의 두 왕국론과 근대 주권국가에 대한 고찰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8-02-03 18:14
조회
777
* <기독교사회윤리> 제39집(2017) 73~98 게재 논문

초록

루터의 두 왕국론은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재조명하려는 현대적 맥락에서 재삼 주목되어 지속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글은 신학적 차원에서 루터의 두 왕국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치사회적 의의가 충분히 조명되지 않은 한국 신학계 현실에서 루터 당대의 유럽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그 의의를 조명한다.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루터의 종교개혁의 의의를 주목할 때, 그것은 교회에 의한 국가의 지배로 특징지워진 중세적 질서의 균열을 낸 하나의 계기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루터의 두 왕국론은 그 중세적 질서의 균열의 한 양상으로서 가톨릭교회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왕권국가의 등장과 관련하여 일정한 함의를 갖고 있으며, 그것은 훗날 유럽 정치사회에서 주권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과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 종교개혁의 역사적 특수성을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종교개혁자 루터의 두 왕국론이 그 특수한 역사적 국면에서 어떤 의의를 지니고 있는지 밝히는 것은, 두 왕국론에 대한 일방적 거부 또는 추종의 양극단을 지양하고 신학적 사회윤리 차원에서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나아가 국가권력과 그 통치방식에 대한 적절한 태도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주제어: 교회, 국가, 근대국가, 두 왕국, 종교개혁
첨부파일 : TwoKingdoms-CH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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