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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동네에 온 것 같습니다.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1-07-09 23:41
조회
1482




인사가 늦었습니다. 숙소에서 인터넷이 안 되어

지금, 내일 주일을 맞이하기 위해 오사카 오오토리교회에 미리 와서 비로소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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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도 익숙하고, 지난 해 묵었던 숙소도 그대로라 그냥 이웃 동네에 온 것 같습니다.

물론 덥기는 하지만, 아직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게 덥지는 않습니다.

에어콘은 하루종일 켜지 않아도 되고, 간간히 켰다 껐다 하고 있습니다.

지진피해의 여파는, 이곳에서는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평온하고 단전 사태도 없습니다.

다만, 이튿날 저녁 인근 지역에서 강도 5 지진이 일어났다 해서 긴장하고, 이거 오자마자 짐을 다시 싸야 하나 했습니다만, 그건 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건강 상태는 최상이고, 익숙한 자취 생활도 불편 없습니다.

논문 진척은 작년처럼 떠듬떠듬... 그러나 시간이 쌓이면서 진척이 있겠지요.


자취 첫 식탁이 훌륭하지요? 이튿날 장을 보고, 일단 식량을 확보했습니다.

작년에 내내 끓여먹었던 된장국 재료(감자, 당근, 양파, 계란)에 올해는 두부까지 넣었습니다.^^

비상식량으로 몇 봉지 준비해 온 무파마 라면은, 첫날 집주인 하야시 선생께서 상을 펼쳐 놓고 기다리고 계셔서 즐겁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늦은 저녁식사로 제가 대접하느라 곧바로 털어 먹었습니다.  


오오토리교회에서 첫 주일 마치고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주일 앞둔 늦은 시간이라, 일찍 잠을 청하려고 합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행복한 주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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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토리교회 와서 괴나리 봇짐 풀고, 땀 씼고 양말 빨고... 나그네의 정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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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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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랜만에 인터넷에 접속중입니다.

* 최형묵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7-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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