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마당

[토론] 선교에 대한 에큐메니칼적 입장

작성자
NCCK
작성일
2007-12-13 17:34
조회
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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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 대한 에큐메니칼적 입장을 담은 선언문이 나올 예정이다. 또 에큐메니칼 선교를 전담할 선교 기구 구성도 조만간 논의 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앙과 직제위원회(위원장 이형기 목사)는 지난 7월 아프간 피랍 사건으로 불거진 한국교회 선교의 문제와 올바른 선교방향에 대해 논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70~80년대 민주화를 위해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NCCK를 비롯한 한 에큐메니칼 운동 단체들이 마치 선교와 무관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교회 선교 방향을 올바로 이끌고 보충하기 위해선 에큐메니칼적 선교 방향을 소개하고 소위 복음주로 일컬어지고 있는 단체들과의 연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위해 신앙과 직제 위원회를 재 소집해 ‘선교에 대한 에큐메니칼적 입장’을 담은 선언문을 만들고 한국교회에 발표하는 한편, 에큐메니칼 선교의 내용을 확장시키고 협의체들의 실천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에큐메니칼 협력의 틀(에큐메니칼 선교기구)도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토론회는 최형묵 목사(NCCK 신앙과 직제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권오성 목사의 인사말과 이형기 위원장의 기도 한국일(장신대, 선교학)·박창현(감신대, 선교학) 교수의 발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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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는 모든 선교지에서 현지의 관습과 문화를 존중하고 현지 종교를 이해하고 공존을 추구하며, 현지 교회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힌 권오성 총무는 “이 같은 에큐메니칼적 선교 원칙을 토대로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좀 더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기독교 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발생한 아프간 피랍 사태는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국선교를 반성하는 계기였다”며 “단기적 대응 보다 장기적이고 구제적인 한국 선교 상황과 전체 입장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9세기와 21세기 선교 다르다. 협력·포용성 갖춰야-한국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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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신학대학교 한국일 교수는 “한국교회의 선교 문제는 선교관이 올바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먼저 올바른 선교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21세기 선교의 핵심은 공존과 존중임에도 불구하고 19세기 서구 중심적 제국주의 선교를 한국교회가 그대로 타 문화권에 이식 시키려고 하는데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세계선교는 선교의 중심축도 서구에서 비서구로 변했고, 문화와 종교 역시 다원화된 세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선교의 개념이 ‘인간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경제와 환경 등 사회 선교의 개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천주교가 주류인 남미와 정교회가 다수인 러시아 지역에서의 비타협적이고 경쟁적 한국 선교를 비판하며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파를 초월한 협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에큐메니칼 신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교포기의 위기’ 선교의 본래적 의미, 이미지 갱신 이뤄야 -박창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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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감신대 선교학 교수인 박창현 목사가 ‘선교포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시 드러냄의 선교’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아프간 사태 이후 선교의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선교 자체가 문제로 까지 지적되고 있다”며 “선교가 기독교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선교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우리 사회 안에서 ‘선교’라는 말을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정도가 된 것이 현실이 되었지만, 선교는 기독교의 핵심이며 교회 존재의 이유임으로 결코 포기할 수도 포기될 수도 없다며 다시 들어냄의 선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선교에 대해 올바로 해석하지 못하고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으로, 사랑과 감동을 주기보다 폭력과 갈등을 불러 일으켰는 도구로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선교의 본래적 의미를 드러내고 잘못된 이미지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다시 들어냄의 선교"를 위해 군사 폭력적인 선교와 선교 언어를 바꿔나가야 하며 자기 개혁과 회개를 통해 수단이나 도구로서의 선교가 아닌 사명으로서의 선교로 다시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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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제 이후 참석자들은 개인적 구원과 배타적 선교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국교회에 사회 참여, 봉사 등, 넓은 의미의 선교를 접목시키기 위해선 에큐메니칼적 선교 지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모았다.


한국일 교수는 “‘NCCK를 비롯한 에큐메니칼 진영은 선교하지 않는다’는 것이 복음주의 권의 인식”이라며 “70~80년대 시대적 상황에 대한 저항이 너무 큰 이미지로 남아 있다”며 “에큐메니칼 운동 속에 나타난 선교의 좋은 개념들을 소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음주의 권에 대한 좀 더 신랄한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대중적 선교 방식에 공감하고 접근하는 자세 이후, 에큐메니칼 선교에 대한 개념들로 안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웃 종교와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대화에 좀 더 집중할 필요하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현지 교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현지 문화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외 교회들과의 파트너십과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며 WCC, CCA 등 세계교회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NCCK가 이런 기관들과 협력해 필요한 인재를 교단의 지원을 통해 파송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선교에 대한 에큐메니칼적 입장을 담은 선언문을 만들어 내는 한편,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이를 전담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 최형묵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1-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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