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마당

목사님! 질문입니다.

작성자
김길수
작성일
2006-04-16 14:53
조회
2785
우연희 갓피플사이트에서 이슬람연구의 내용을 읽으면서 평신도인 제가 보아도 목사님의 연구가 이슬람을 알리는 홍보글같은 느낌이듭니다. 저는 신학의 깊이를 알고있는 평신도는 아니지만 저같은 평범한 평신도가 보더라도 목사님의 연구글에는 객관성을 두려고 노력한 모습은 있지만 거듭난기독인으로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지체인지 의심이 갈법한 내용인것같습니다. 더 나아가 목사님께서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있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종교를 연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으시고계시지 않은지요? 긍금합니다.
전체 3
  • 2006-04-16 23:09
    갓피플에서 어떤 논란이 벌어졌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렇게 저희 교회에까지 찾아오셔서 말씀을 하시니 답하지 않을 수 없군요. 우선 님의 열의에 경의를 표하며 간단히 답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타자를 들여다보는 일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과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그 누구나 자신이 아닌 타자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대개의 경우 겉으로 드러난 모습으로만 바라보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평가할 때에는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 투사시키기도 합니다. 내가 버리고 싶은 것, 내가 스스로에게 혐오하는 것을 타인에게 덮어씌어 보는 오류를 범할 때도 있다는 뜻입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럴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슬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 것은, 우리가 그런 과오를 범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을 한 번 돌이켜보자는 취지에서였습니다. 그와 같은 성찰을 위해서는, 우리가 이슬람을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를 점검하는 동시에 이슬람을 따르는 무슬림 자신들은 스스로 어떻게 말하며 어떻게 믿고 있는가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번에 걸친 저의 강의는 그렇게 두 차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뿐입니다.

    저의 신앙의 정체성 문제는 그 강의 내용으로 평가될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만이 그 진정성을 아실 문제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까지 관여하시거나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관심 가져 주시고 염려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2006-04-17 14:58
    청년시절 어느 신학대학교수님의 종교다원주위에 대한 글을 보고 노발대발했던 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각자의 신앙도 자신의 경험의 폭이 넓어지는만큼 변화를 겪으며 발전한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거던요.

  • 2006-06-08 11:16
    911 직후에 미국인들 사이에 반 무슬림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무슬림 사원이 공격을 받은적도 있었구요. 이때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 이슬람을 이해하자는 쪽으로 여론을 이끌었고, 지금은 대중들은 다수의 무슬림과 소수의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을 구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 화해와 공존을 향한 첫걸음이 아닐까요.

천안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