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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 얼마나 기다려지던지...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1-07-25 08:20
조회
1336




주일이 얼마나 기다려지던지요!

주중에 외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온종일 방구석에 쳐박혀 작업을 하자니,

주일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어제 주일 아침에는 이른 아침 일어나자 마자 들뜬 마음으로 서둘러 시가현 제제교회로 향했습니다.

교토역에서 JR선 타고 이시야마에서 게이한선 조그만 전철 갈아타고

예배시간보다 한 시간 반전에 도착해버렸습니다.

예배드리고 식사 나누고, 잠시 짬이 나 오오츠 박물관 들르고,

저녁때는 호남전도권 친교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오오츠동교회 정원에서 만찬을 나누는데...

대통에 줄줄 흐르는 물 따라 흘러내리는 국수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대통밥 대통술은 먹어봤지만, 대통국수는 처음입니다.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다 돌아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주간...

논문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판을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전혀 흡족하지 않지만, 그간 써놓은 것 비로소 처음 검토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점검했습니다.

이번 주간에는 마지막 결론 부분 초안 작성하는 것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머무는 곳이 교토역 근처라 리무진만 그냥 타면 되기 때문에 공항으로 가기에는 훨씬 편리한 곳이지만,

사람들이 드낙거려 다소 신경이 쓰여,

마지막 남은 이틀은 다시 옛 숙소로 돌아갈까 합니다.

마침 제 일정의 허리를 잘라먹은 영국 손님이 떠난다 하니까...

그 고요한 공부방에서 이번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어서입니다.

철학의 길 산책으로 마무리하면서 논문 완성 구상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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