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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주일을 보내고...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1-07-18 07:26
조회
1291




지난 한 주간 내 산보하고 장보는것 말고는 거의 두문불출하다가 주말에야 외출다운 외출을 했습니다. 때는 마침 ‘기온마츠리’, 유명한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시내에서 김근수 교우를 만나 저녁식사를 나눌까 했는데, 발디딜 틈 없는 축제 인파를 구경하다 시내를 탈출해 숙소로 들어 왔습니다. 가게에서 먹을거리를 사들고 들어와 회포를 풀고...


주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전철을 타고 카타타교회로 향했습니다. 2년전 우리 교회에서 설교하신 다케우치 목사님 교회에서 답례 설교를 한 셈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공동식사를 하며 교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빠지지 않는 주제 가운데 하나가 ‘한류’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교토역 근처에서 교토교구 의장 이노우에 목사님를 잠깐 만나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잠시 나그네의 우수에 잠겼습니다. 버스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르나 그냥 쭉 타고 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가장 중요한 목적인 논문 작성은 더디기만 한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탄식을 할 정도로... 과감한 칼질과 수정을 해야 하는데, 글이라는 게 한번 써놓으면 스스로 잘 고치기 어려워서... 그나마 이렇게 떨어져 시종일관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그래도 진척이 있겠거니 하며 위로를 삼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숙소를 바꿔야 합니다. 허름해 보이는 이곳이 오히려 천국인데, 저보다 미리 예약된 영국 손님 일정이 잡혀 있어서... 다른 나라를 찾을 때는 호텔에서 자지 말 것, 꼭 아는 사람을 찾을 것, 그 나라의 기본적인 말은 익히고 갈 것을 여행 철학으로 한다는... 아마도 숙소를 바꾸고 난 다음에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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