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랫만에 독서토론회를 재개했습니다.

이번달 책은 존 도미닉 크로산 이 지은 "가장 위대한 기도"입니다. 거의 모든 교회의 예배 때마다 불리워진 "주님의 기도"는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던 유대 민족들에게 혁명적인 비전에 관한 이야기 이며 모두가 함께 공평하게 나누는 분배와  당시 사회를 통해 짓눌려진 백성들의 빚이 없는 사회를 향한 염원이 담겨있는 기도임을 알려 줍니다. 즉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폭력적인 보복적 정의와 처벌하는 공의의 하나님이 아니라 비폭력적인 분배 정의와 회복시키는 공의의 하나님을 깨닫게 해줍니다. 몸과 영혼이 분리될 수 없듯이 사랑과 정의는 분리 될 수 없습니다. 사랑이 없는 정의는 잔인해지며 정의 없는 사랑은 공허해 집니다. 주님의 기도는 결국 정의는 사랑이며 사랑이 정의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며 온 인류를 위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는 기도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짧은 말씀 뒤에 감추어진 당시 민중들의 삶의 환경을 살펴보며  "주님의 기도"에 담긴 뜻을 되새겨 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