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연구

[출애굽기 17] 시내산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 - 19:1~25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08-09-24 23:31
조회
2180
천안살림교회 수요 성서연구 11 <출애굽기 읽기>  

2008년 4월 16일부터 / 매주 수요일 저녁 7:30

최형묵 목사


17 (9/24) 시내산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 (19:1~25)


1. 시내산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선택(19:1~6)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 셋째 달 초하루를 맞이하여 시내 광야에 있는 산 아래 이르러 그곳에 장막을 친다. 이른바 시내산으로 알려진 산이 있는 곳이다.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불러 이르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온 세상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선택하신다는 말씀은 오경 안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주제일 뿐 아니라 성서 전반을 통하여 환기되고 있는 주제이다. 선택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따른 것이지만(신명기 7:7~8), 선택받은 백성은 그에 상응하는 몫을 감당하여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진다. 이 사실은 그 과제를 감당하지 못하였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호세아 1:9). 과연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씀에 어떻게 응답할까?  


2.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답(19:7~15)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받은 모세는 곧바로 산 아래로 내려와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모아 그 말씀을 선포한다. 백성의 응답은 시원스러웠다. “주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

모세는 다시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백성들의 응답을 알린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재자로서 모세는 무척 분주하다.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중재자 역할을 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겠다는 의지로 백성들 앞에 몸소 나타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더불어 당신을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엄격하게 일러 주신다. 백성들은 몸을 정결하게 하고 입고 있는 옷을 깨끗이 해야 했다. 하나님을 만나는 백성의 당연한 도리였다.


3.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신 하나님(19:16~25)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받은 지 셋째 날 아침이 되었다. 천지가 진동하고 짙은 구름이 산을 뒤덮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다. 백성들은 두려워하였다. 그 가운데 모세는 하나님께 아뢰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뵙고자 하는 백성들이 경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당부하신다. 하나님과 중재자 역할을 하는 모세와 아론만이 그 경계선을 넘는다.

하나님을 직접 뵙는 일, 신적 체험의 경이감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진실에 다가서는 일은 기쁨 이전에 두려움이다. 그것은 일상과 구별되는 신비한 체험이다. 지금 이 체험은 부름받은 한 개인의 체험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체험으로 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 다음 주제는 “십계명”(출애굽기 20:1~2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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