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연구

[출애굽기 24] 성막 건축과 성별된 백성- 26장~31장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08-12-17 21:13
조회
2727
천안살림교회 수요 성서연구 11 <출애굽기 읽기>  

2008년 4월 16일부터 / 매주 수요일 저녁 7:30

최형묵 목사


24 (12/17) 성막 건축과 성별된 백성(26장~31장)


* 성막과 에봇의 모양에 대해서는 아래 사이트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dazion.dongan.or.kr/jeon/reputation.htm

http://joongboch.com.ne.kr/seongmak.htm


1. 성막(26장)


성막은 성소와 언약궤가 놓이는 지성소로 구분되었으며, 그 구분은 휘장을 통해 이뤄졌다.    


2. 번제단과 뜰(27장)


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는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일반 백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성막의 뜰이 구획지어졌다. 성소의 동쪽 뜰에는 번제단이 설치되었고, 성소 안에는 밤새도록 등불이 켜지도록 되었다.  


3. 제사장의 옷(28장)


제사장은 의식 내지는 공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 특별한 지위와 임무를 나타내는 제복을 입어야 했다. 일반 제사장들은 다소 단순한 제복을 입은 데 반해 대제사장은 보다 화려하게 장식된 옷을 입었다. 하나님 앞에서 온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은 그 어깨와 가슴에 이스라엘 지파들의 이름을 붙이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뿐 아니라, 그 가슴에 백성의 소원을 상징하는 ‘우림’(빛)과 ‘둠밈’(완전함)을 품고 의식을 거행했다.

대제사장의 또 다른 제복에는 석류 장식과 방울들이 달렸는데, 이와 같은 장식은 고대 종교의 흔적을 나타낸다. 예컨대 석류는 다산을 상징하고, 방울은 문지방에 숨어 있는 귀신들을 몰아낸다는 옛 종교 관념을 반영한다.

제상들은 성소에 들어갈 때 바지를 입어 하체를 가렸는데, 이것은 성적 금기를 나타낸다.


4. 제사장의 위임식과 백성들의 제사(29장)


제사장들은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나서는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특별한 절차를 통해 성별되었다.

제단 역시 인간의 손을 통해 만들어진 만큼 특별한 의식을 거쳐 거룩하게 되었다. 그 성물에 손을 대는 것 또한 ‘거룩하게’ 되었다.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것이 된다는 것을 뜻하는데, 자격이 없는 사람이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죽음을 뜻하거나 평생 제단에 봉사해야 함을 뜻했다.

제사장의 임무와는 달리 백성은 매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결속관계를 나타낸다. 동시에 이러한 제사로써 출애굽의 궁극적 목적이 이뤄졌음을 나타낸다. 여기서 하루 두 번의 제사는 포로기 이후의 관행을 반영한다. 그 이전에는 하루에 한 번식 제사를 드렸던 것으로 보인다.


5. 분향단과 성별의식(30장)


하나님께 향을 피우는 분향단과 그 단에서 피울 향은 특별하게 취급되어야 했고, 정결하게 하는 물두멍 역시 특별하게 취급되어야 했다. 백성의 속죄를 위한 속전[세금] 규정이 이 대목에 나오는데, 이를 위한 인구조사 역시 매우 특별한 행위로 간주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임의적인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었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참조. 삼하 24장).


6. 성물을 만드는 기술자들, 그리고 안식일 규정(31장)


성막을 구성하는 일체의 성물들을 만드는 기술자들은 특별히 선발되었다. 그것은 그들이 특별한 은사를 통해 거룩한 직무를 수행했음을 뜻한다.

이 이야기에 곧바로 붙어 있는 안식일 규정은, 성소를 위해 성소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안식일 계명이 무조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맺은 깨질 수 없는 계약을 상징한다.


* 다음 주제는 “언약의 파기와 갱신”(32장)으로, 성탄절 전야(2008. 12. 24)부터 설 명절(2009. 1. 28)까지 방학한 후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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