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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 우리가 순대국밥 먹게 생겼어?"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3-11-17 20:12
조회
843


날씨가 제법 을씨년스러운 날... 그 탓인지 산행에 함께 한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병천과 가까우니 산행후 조촐하게 순대국밥으로 저녁을 함께 할 예정이었는데,

너무나 단촐하게 산행에 나서게 되어, 다들 이구동성으로 "시방 우리가 순대국밥 먹게 생겼어?"...

아무튼 산행 후, 참가하지 못한 분들이 알면

땅을 치고 통곡할 만큼 맛있는 저녁식사를 나누기로 하고 산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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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이런 곳이 있는지 미처 몰랐는데...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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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도착한 사람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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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미터 이하의 산은 산으로도 보지 않는 성가대장님 오늘도 앞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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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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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바위'... 뛰어내리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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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부부라 데이트 사연이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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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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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었지만, 수북히 쌓인 낙엽 덕분에 왠지 푸근하게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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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런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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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버티고,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 구절초... 푸근한 이 산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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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망경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기념촬영을 위해 사진사가 얼마나 수고했는지 아실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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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우리 집이 보입니다. 사실은 산비탈로 가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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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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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로 환호하는 두 분... 등산로가 아닌 길을 어찌 들어서는가 싶었는데,

육체를 지닌 인간으로서 절대로 도덕적으로 비난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육체의 쾌락'을 즐기고 오신 분들입니다.  

표정을 보면 아시겠지요? 그 절정의 순간이 어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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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아, 저녁에는 무엇을 먹었을까요? 비밀입니다.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땅을 치며 통곡하는 불상사가 차마 벌어져서는 안 되겠기에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순대국밥을 먹지 않았다는 것만...

오늘도 즐거운 하루..., 다음 한 주간 몸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 : 20131117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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