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땅을 치고 통곡할, 태학산 능선길
작성자
최형묵
작성일
2013-04-21 20:49
조회
1077
아아, 태학산 산행은 살림교회 정기산행이 시작된 이래 세번째입니다.
여름, 겨울... 이번에는 봄철입니다.
해마다 4월이면 태학산 능선길을 걸어야겠다고 결의할 만큼 훌륭한 산행길이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땅을 치며 통곡을 해야 할 만큼...
그 첫째 이유, 길가를 따라 만발한 진달래꽃이 반겼습니다.
꽃 길을 걷는 가족이 행복하지 않을리 없습니다.
오늘 일찍 댁에 가셔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안내를 맡기로 하신 바람에,
앞장을 서시고 정상까지 함께 해 주신 장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모님께 혼 나지는 않으셨는지요?^^
조국 수호의 임무를 맡은 조국이는 항상 이렇게 의기양양하게...
오늘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이 통탄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 신 집사님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부쩍 커, 청년티가 나는 진원이...
정상까지 4키로... 그 중간에 한숨 돌리고...
그간 오르내린 정상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 기념촬영...
저 천길낭떠러지에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다들 안도하며 즐거워하는 이유... 절대로 떨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날라리', '비행소년', '제비족', '기러기 아빠', '새 엄마',
앗 그리고 '비행노인'(집에 빨리 들어오시라는데도 집에 안 들어가시고 이렇게 바깥을 배회하는... )
다 모였으니,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리가 없습니다.
이 사연을 모르는 분들은 이 대목에서 또 통탄해 마지 않을 수 없으니, 통탄할 수밖에 없는 세번째 이유...
"총무님, 간식거리 잘 사오셨어요." 뿌듯해 하는 회장님...
조국수호의 일념... 쏜다! 대포동!
이 산의 정기를 받았으니 방언이 터질 수밖에...
앗, 김 장군도 함께 했군요.
여기가 정상이라면 정상인 겁니다! 그 사연을 모르면 또 통탄!
조국 수호를 위해 드디어 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절대 비밀...
쏜다! 쏜다! 할 때는 세계가 벌벌 떨지만, 쏘고 나면 싱거거워지는 법... 그래서 비밀, 절대 비밀입니다.
또 통탄해야 할 이유... 삽교로 가자는 '목샤님 말씀'을 거스르고 되돌아와 천안시내를 배회하더니만 모두 꽝!
그래서 결국 '삽교'로! 회장님께서 '목샤님 말씀'에 순종하기로 굳은 결의!
아, 신 집사님 정작 방언이 터진 자리는 바로 이 자리였습니다.
산뜻한 산행...
언제나 수고하시는 회장님, 총무님, 그리고 귀가까지 늦추는 '비행'을 저지르시며 안내를 해주신 '비행노인' 어르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최형묵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5-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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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애는 겨우 한마리 채집하였네요.
저는 꽃 등에 수 없이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로 포착 시도를 했는데, 이 놈들이 날라리라 잘 잡히질 않았습니다요.
어쨌거나 통곡해 마땅한 일입니다요.^^
다음부터 산행에 빠지지 마시라 그런 말씀이지요.
평소에는 공동식사가 끝나야 진짜 예배가 끝나는데,
산행이 있는 날은 산행이 끝나야 진짜 예배가 끝난다 이 말씀입니다요.^^